국책 연구기관 연구원, 조경 전문가, 국제회의 기획자, 파티셰, 바리스타, 조리사···. 갖가지 경력의 청년 6명이 충북 괴산에서 농부로 살고 있다. 타이틀은 ‘농부’지만 버섯, 채소, 쌀, 곤충 등 각자 짓는 농사도, 먹고사는 일도 서로 다르다. 4명은 4~5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부부들이고, 2명은 괴산에서 부모의 농사를 물려받은 후계농이다. 올 초 이들은 논과 밭이 펼쳐진 한적한 감물면에 카페를 만들었다. 이름은 ‘뭐하농 하우스’. ‘무언가를 하는 농부들의 공간’이란 뜻이란다.